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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6조각에 2만 5천원"...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 확산...관광객들 "폭싹 속았수다"

엔터정책러 2025. 4. 1. 10:44

 

1. "순대 6조각 2만5천원" 충격…SNS에서 폭발한 공분


최근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3.28~30)에서 노점상이 판매한 순대볶음 6조각에 2만5,000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SNS를 통해 폭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관광객들은 "동네 분식집 4,000원 순대보다 양이 적다"며 분노했고,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주 방언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곰장어 3만원, 헬륨풍선 2만원 등 부당 가격 사례가 잇따르며 축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2.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 제주 관광 이미지에 적신호


이번 사건은 용두암 해산물 노점(플라스틱 용기 반 조각에 5만원), 고등어회 20조각 3만원 등 지속된 문제의 연장선이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 수가 2년 연속 감소(2024년 6.5%↓)하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 조사에서 53.4%가 "비싼 물가"를 최대 불만으로 꼽으며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3. 제주도의 대응: 관광 대혁신 vs. 실효성 논란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으로 대응 중이지만, 주최 측의 "노점상은 자율 운영"이라는 해명은 책임 회피로 비판받았다. 한편, 2024년 도입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공정 가격·서비스 실천)과 빅데이터 기반 물가지수 개발(6~12월) 등 중장기 정책도 진행 중이다.

 

4. 전문가 진단: "국내 경기·제주 호감도가 관광 회복 핵심"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관광은 환율보다 국내 경기와 지역 이미지에 더 민감하다. 특히 강원도 등 경쟁지와 비교해 서비스 품질 격차가 관광객 유입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6. 이에 관광업계는 "단기 이익보다 신뢰 회복이 지속가능성의 열쇠"라며 자정 노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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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광객 행동 수칙 & 향후 과제

  • 여행 전 : 관광공사 앱으로 평균 가격 확인, SNS 후기 검토
  • 현장에서 : 불공정 가격 신고(관광불편신고센터), 영수증 요구
  • 정책적 : 노점상에 대한 가격 표시제 의무화, 위반 시 축제 참여 제재 등 강력한 규제 마련 필요

 


이번 논란은 축제 문화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시사한다. 제주도가 '관광 대혁신'을 성공시키려면 가격 투명성 제고와 함께 지역 업체·육지 상인 간 균형 감각도 요구된다. "청정 제주"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